서평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 서평/독후감

유복나우 2021. 11. 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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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저자 : 이재범
출판연도 : 2021년

 

최근 저는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해서 방문자를 늘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자신과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니까 글을 잘 쓰게 되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 잘 쓰는 방법을 찾다가 이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10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파워블로거가 쓴 책이라니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자를 검색해보니 여러 권의 책도 낸 분입니다. 목차도 좋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을 독려합니다. 블로그를 해보려고 마음먹었다면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라고 부추깁니다. 글을 써본 적 없어도, 글을 못 써도, 글 쓸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도, 글 쓰는 게 힘들어도 일단 쓰라고 말합니다. 쓰다 보면 솜씨가 나아지고, 쓰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저자의 이런 말에 동의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 글을 써서 내라고 하면 그게 참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니 계속 미루게 되고, 결국엔 제출하기 전 마지막 날 밤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쓴 적이 많습니다.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한참 지나서, 글을 쓸 때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쓰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서 고치라는 충고를 들었다. 잘 쓰고 싶어서 부담이 되어 글 쓰는 걸 미루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 충고가 참 신선했습니다. '내가 게으른 사람이라서 미룬게 아니구나. 잘하고 싶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도 조금 회복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글을 써야하는 일이 있으면, 일단 막 썼습니다. 당연히 당장 습관이 고쳐지지 않으니 며칠 미루기도 하고 여전히 쓰기 싫었지만, 그래도 해야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이 막 썼습니다. 그런데 다 쓰고 났더니 마음의 부담도 덜해지고, 초안 비슷한 것이 완성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블로그 글도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책의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이러한 글 쓰는 자세에 대해서 할애하고 있습니다.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세부적인 지침들을 알려주는데, 저에게는 이 부분이 유용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책에 나온 부분을 제 방식대로 요약하고 제 생각도 덧붙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서평 쓰는 방법 1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에 표시를 해둔다. 책을 읽은 후 표시해둔 부분을 찾아서 블로그에 올린다. 분량이 많아도 상관 없다. 마지막에 본인이 느낀 점을 딱 한 줄만 써도 괜찮은 서평이 된다.

 


서평 쓰는 방법 2
서평 쓰는 방법 1처럼 마음에 드는 부분을 모두 옮긴 후,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한 단락을 만든다. 그 단락마다 마지막에 느낀 점을 쓴다. 인용한 부분과 내가 쓴 부분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글자색을 다르게 한다. 이렇게만 해도 좋은 서평이 나온다.

 


서평 쓰는 방법 3
서평 쓰는 방법 2처럼 쓴 후에 인용한 부분을 모두 삭제한다. 그 자체로 훌륭한 서평이 된다.

 



이외에 서평 쓰는 방법
- 목차를 보면서, 이를 근거로 내가 다시 책을 쓴다는 입장에서 써본다.
- 내가 저자로서 책을 소개한다는 느낌으로 쓴다.
- 소설이라면 소설 속의 여러 인물 중 마음에 드는 1명을 고르고, 그 인물의 입장에서 소설 내용 전체를 서술해본다.



맛집 리뷰 쓰는 법
사진을 열 장 이상 찍고 사진마다 설명을 간단히 적는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가게 모습을 한 장 찍고, 메뉴를 한 장 찍고, 음식을 기다리면서 식당 내부를 한 장 찍는다. 식탁 위를 한 장, 음식이 나오면 한 장, 계산서를 한 장. 이렇게 찍어도 벌써 6장이니 조금만 더 찍으면 10장이다. 이 정도 내용이면 다른 사람에게는 충분히 좋은 정보가 된다.


 

 


글 종류별로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다가 그 방법이 생각보다 쉬워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그 충고대로 글을 쓸 때는 우선 생각나는 대로 쓰려고 하지만, 그 생각도 안 떠오를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후감 쓰는 법을 검색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이 방법들대로 해보면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나중에 새로운 생각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다양한 주제로 쓴 글들을 다시 읽다 보면, 내용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부를 것 같습니다. 굳이 다시 읽지 않아도 무의식 중에 남아있는 글 내용들이 언젠가 나도 모르게 번쩍하고 융합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본인의 성장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고 꾸준히 운영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본인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글을 썼고,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저자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집필 제안을 받아 여러 권의 책도 냈습니다.

 

 

요즘 블로그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검색 로직을 알아야 한다, 강의를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불안했습니다. 블로그를 키우고 싶지만, 로직을 배우고 강의를 듣는 데에 시간과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순전히 본인을 위해 글을 썼는데 저절로 블로그가 커졌습니다. 물론 로직을 배우고 강의를 듣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방법대로 이미 행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안심이 됩니다. 저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블로그 초보인 제가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 관해 지극히 개인적인,
시원한 점 : 블로그를 키운 성공사례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섭섭한 점 : 글쓰기에 관한 명언을 모아둔 부분이 있는데, 그 분량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 꾹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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