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삼성전자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어떻게 될까

유복나우 2022. 9. 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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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보통주의 8.7%, 우선주의 0.1%을 가지고 있죠. 이는 현재 우리나라 '금산분리법'에 저촉되는 비중은 아닙니다.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주식이 중요한 이유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에 대해 지배력을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오너 일가 - 삼성물산 -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전체 주식의 19.3%를 가지고 있고,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생명 주식을 10.4% 보유하고 있죠. 

 

2022.09.19 기준

 

만약 이 연결구조에서 하나라도 끊어진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생명 - 삼성전자', 이 부분이 지금 위태위태합니다. 바로 보험업법 개정안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보험사 자산운용 규정에 관한 대목이다. 현재 보험사는 계열사 주식을 총자산의 3%까지만 보유할 수 있게 돼 있다. 보험사가 보유한 자산의 대부분은 보험료를 납입한 고객에게 되돌려줘야 할 부채인데, 이를 특정 자회사에 과도하게 투자함으로써 자칫 리스크가 전염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보험사 보유 주식의 자산 평가를 취득원가로 했기 때문에 '3% 룰'을 비껴갈 수 있었지만 국회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은 이를 시가로 바꾸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올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 총자산 315조원에 견줘 시가 기준 삼성전자 주식 비중은 10%에 육박한다. 결국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시가 기준 총자산의 3% 기준을 맞추기 위해 2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어떤 식으로든 처분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여러 대안이 거론되지만 뾰족한 해법은 없는 상태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갖는 삼성전자의 위상과 비중을 고려하면 해당 지분을 시장에서 처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더군다나 이 부회장의 낮은 삼성전자 지분율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자료

제목 : 뉴삼성 지배구조 시나리오는…JY, 11월 회장 승진 유력說

출처 : 매경이코노미, 2174호, 2022.8.31~9.6, p.69.

기사 링크 : https://www.mk.co.kr/economy/view/2022/755280

 

뉴삼성 지배구조 시나리오는…JY, 11월 회장 승진 유력說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이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재계가 주목한다. 기업 지배구조는 기업 실체가 지휘, 관리, 통제되는 방식을 뜻하는 것으로 삼성그룹에서는 총수 일가의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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