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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선택 기준 6가지(내돈내산) - 곰팡이 예방/LG,삼성,위닉스 비교

유복나우 2022. 7. 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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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곰팡이가 생겼다. 락스로 제거했지만, 앞으로도 안 생기게 해야한다.


온도 20~37도, 습도가 60% 이상이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고 한다. 딱 우리나라 여름 날씨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계속 시키면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겨울에는 계속 창문을 열어둘 수가 없다. 샤워한 후에는 습도가 올라갈텐데, 그 때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면 난방효율이 너무 떨어질 것 같다. 그리고 장마철에는 습도가 기본 60% 이상이다. 환기를 시켜도 들어오는 공기가 계속 습도 60% 이상인 것이다. 그럼 환기를 시키나마나.


이미 방에 곰팡이가 한 번 피었던 상황이므로 반드시 예방해야한다. 환기로는 안 된다. 그럼 에어컨? 에어컨에도 제습기능이 있지만 온도를 낮출 때에 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에어컨 온도를 25-26도 정도로 하면 그렇게 덥지 않은 온도인데도 쾌적하게 느끼지 못한다. 아마도 냉방을 하지 않고 온도를 유지만 하니까, 제습이 제대로 안 되어 습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제습기를 사기로 결정했다.
우선 다나와에서 '제습기'로 검색해보니 순위가 대충 LG, 삼성, 위닉스 순이었다. LG, 삼성 제품만 고려했는데 주위에서도 제습기는 위닉스가 좋다고 해서 위닉스까지 추가해서 살펴보았다.


제습기를 처음 사다보니 어떤 기준으로 봐야할지 감이 안 잡혔다. 여러 조언을 참고해서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제품들을 비교했다. 기준을 정하는 것도 어려웠다.



1. 에너지효율 1등급일 것
장시간 틀어놓을 계획이고, 환경을 생각해서 무조건 에너지효율은 1등급인 제품만 보았다.


2. 2022년 신제품일 것
기술이 날로 발전하니 아무래도 신제품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2022년 출시된 제품만 보았다.


3. 물통이 클 것(=일일제습량이 클 것)
물통이 작으면 자주 물을 비워줘야해서 귀찮다고 한다. 일부 모델에는 연속배수 기능(물이 나오는 구멍에 긴 호스를 꽂아서 계속 물이 비워지도록 하는 것)도 있지만 긴 호스가 걸리적거릴 것 같았다.
일일제습량은 하루에 제습할 수 있는 용량인데 집이 넓을수록 용량이 큰 게 좋다. 나는 제습기를 오래 틀어놓을 생각이라 일일제습량이 큰 걸 원했는데, 물통이 크면 대부분 일일제습량도 크다.



4. 소음이 적을 것 = 인버터 제습기일 것
몇 년 전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제습기 소리가 의외로 큰 걸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소음이 적은 걸 찾았다.

- 삼성은 제품 상세 설명에 '저소음 모드 동작 시 34데시벨'이라고 적혀있다.
- LG와 위닉스는 소음 크기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 LG 2022 신제품 16리터, 20리터 제품 모두 외부 소음이 차단된 실험실에서 최대 40데시벨, 저소음모드에서는 33데시벨이 나온단다. 하지만 일반집에서는 벽을 타고 진동되어서 소리가 더 클 것이라고 한다.
- 위닉스 2022 신제품 17리터 제품은 평균 소음이 43데시벨이라고 한다.

즉 삼성, LG, 위닉스 2022 신제품들 모두 소음 크기는 비슷비슷하다.
그런데 인버터 제습기가 소음이 작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인버터는 전력의 크기를 변화시키는 기계인데, 이게 있으면 모터를 빨리 돌렸다가 천천히 돌렸다가를 할 수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처음 가동했을 때는 막 빨리 돌렸다가, 희망습도가 되면 천천히 돌리면서 유지만 하는 거다. (정확한 정보는 아님을 참고하세요~) 그러면 전력 소모도 적고 소음도 작단다. 그래서 인버터 제습기로 마음을 굳혔다.
브랜드별로 찾아보니 위닉스의 인버터 제습기는 물통 용량이 4리터로 작은 편이라 위닉스는 여기서 제외되었다. 참고로 엘지는 5리터, 삼성은 6리터이다.



5. 살균기능이 없을 것
자외선(UA)이든 플라즈마이온이든 공기를 살균하면 오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오존은 신체에 해를 가하는 물질! 특히 제습기는 창문을 모두 닫아놓고 트는데 오존이 나오면 너무나 위험하다.

- LG 일부 모델은 자외선 살균, 위닉스 일부 모델에서 플라즈마이온 살균 기능이 있어 이 모델들은 모두 제외했다.



6. HD제습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주는 인증이다. 제습기 회사가 협회에 비용을 내고 신청하면 협회에서는 제습기의 성능을 시험해서 성능이 적합하면 이 인증을 준다.

- 삼성 모델에는 HD제습인증이 없다. 자세히 보니 삼성 모델은 제조사가 중국기업이고, 삼성은 수입만 한다. 이 인증은 공장 실사도 한다는데, 중국 기업이라 못한건지... 인증이 없어서 아쉬웠다.
- LG 제품에는 HD제습인증이 있다. 제조국은 중국이지만 LG공장이 중국에서 만든 것이다.
- 위닉스는 HD제습인증에 더해 아토피인증까지 있다. 국내 생산이다.




이 6가지 조건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LG에서 2022년에 나온 살균기능 없고 물통이 5리터인 제품을 샀다. 다나와에서 제일 저렴한 곳을 찾아 11번가에서 435,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참고로 겨울에 사면 더 싸다고 한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배송은 6일만에 왔다.




제습기를 사용한지 이제 2주일이 되어간다. 식기세척기도 신세계였는데 제습기도 새로운 경험이다. 더운 바람이 나와 좀 덥지만 습기가 없어 끈적이지 않는다. 온도가 낮을 때는 희망습도에 도달하면 제습기를 끈다. 그러면 온도는 낮고 습도도 낮으니 아주 쾌적하다. 온도가 높을 때는 에어컨을 26-27도에 맞추고 제습기를 50%로 맞추니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딱 좋다. 가만히 앉아있을 때는 27도, 움직일 때는 26도로 한다. 냉방병 없는 쾌적한 여름이 될 것 같다.





LG 모델의 좋은 점을 써보자면 핑크라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예쁘다. 물통도 삼성이 6리터인데 LG는 5리터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계속 틀어놓으면 대략 12시간마다 한 번은 비워줘야 한다.
아쉬운 점은 옮길 때 바퀴 달린 부분에 발이 잘 들어가는데 제품의 아랫면이 아주 날카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날 바로 발가락에 상처가 나고 피가 났다. 그 뒤로는 아주 조심하고 있는데 참 불편하다. 반품할까도 생각했는데 귀찮아서 참고 쓴다.



아 마지막으로!
생각해보니 살균기능은 껐다켰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살균기능을 그냥 안 쓰면 되는 거였는데 아쉽다. 왜냐하면 살균기능이 있는 모델에는 자동건조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제품이 꺼질 때 제품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키고 꺼지는 기능이다. 그러면 내부에 곰팡이 등이 생기는 걸 막아준단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LG제습기 산 것에 만족한다. 내 주위에서 누가 산다고 하면 LG제습기를 추천해줄 것이다.
이 글이 읽고 있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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